에스텔의 평범한 일상/에스텔이야기

난임이야기_시험관 시작_신선 1차

estellar 2020. 11.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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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방문하고

인공수정을 먼저 시작했다.

인공수정은 밖에서 정자를 수집해

배란일에 맞춰 자궁으로 넣어주는 것을

인공수정이라고 한다.

인공수정은 당시 3회까지 보험이 되었고

시험관보다는 부담이 없을 것같았다.

인공수정도 하기전엔 나팔관 검사등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검사 후 시도했지만 3회 모두 실패 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애뜻한 마음은 없었다.

시험관을 해야하나? 어쩌지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몇개월을 흘러 보냈다.


"첫번째 시련"

 

인공수정을 한뒤 쉬고 있는 도중

자연임신이 되었다.

병원을 방문하고 1년뒤의 일이었다.

임신사실을 알고 몇일을 기뻐했다.

남편은 너무 좋아하며 목걸이를 사줬다.

하지만 그기쁨도 잠시,

휴무일 집에서 쉬는 도중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하혈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벌벌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급히 인근 산부인과로 향했다.

알고보니 자궁외 임신이었다.

나는 내가 자궁외임신을 하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당연히 정상 임신이라 생각했었다.

너무 자만했던 내자신,,,,그게 문제였을까?

남편에게 수술을 해야한다 전화하면서

병원로비 한복판에서 펑펑 울었다.

사람들이 다들 쳐다봤다. 부끄럽지 않았다.

그저 너무 슬펐다. 가슴이 너무 미어져 죽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첫번째 아이를 보냈다.

다른 사람들은 자궁외 임신은 아이로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첫아이였다.


"시험관시술 시작"

시험관 신선1차

 

자궁외 임신 후 마음에 조급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바로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시험관 1차는 실패했다.

피검 하는 날 대자연의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매우 불규칙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대자연의 부름이 이렇게 까지

싫지않았는데 불규칙해서 한두달씩 건너뛰던게

이렇게 정확하게 다가오니 너무 싫었다.

이건 내가 임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일꺼라

나자신을 다독이며,

'이렇게 정확하게 또 대자연의 부름이 있는 건

내가 아직 건강하다는게 아닐까?'

라는 말도 안되는 정신승리를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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